해운물류 약어 정리｜FOB, CIF, BAF, DDP, CY, CFS 등

📌 약어 하나가 물류비를 바꾸고, 책임 범위를 나눈다

해운물류 현장에서는 긴 문장보다 짧은 약어 하나가 훨씬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FOB, CIF, DDP, BAF, THC, CY, CFS 등은 단순한 알파벳 조합이 아닙니다.
이들은 누가 어떤 비용을 부담할 것인가, 화물이 어디까지 가야 인도가 완료되는가, 리스크가 누구에게 있는가를 명확하게 구분해주는 핵심 용어입니다.

이 글에서는 무역과 해운물류 실무에서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주요 약어를 예시 중심으로 자세히 정리하고, 초보자가 헷갈릴 수 있는 개념들을 비교해 드리겠습니다.

1. 인코텀즈(Incoterms) 관련 핵심 약어

✅ FOB (Free On Board) – 본선 인도조건

개념
FOB는 "본선에 물건을 실을 때까지 수출자가 책임"지는 조건입니다.
선적 완료 전까지는 수출자가 운송과 비용, 리스크를 부담합니다.

예시
한국의 A사가 미국의 B사에게 FOB 부산 조건으로 기계를 수출하면,
A사는 부산항까지의 운송과 선적까지 책임지고, 선박에 실린 순간부터는 B사가 비용과 리스크를 부담합니다.

 

✅ CIF (Cost, Insurance and Freight) – 운임 + 보험 포함 조건

개념
CIF는 수출자가 운임과 해상보험까지 포함하여 목적지 항구까지 책임지는 조건입니다.
그러나 위험 부담은 선적 순간부터 수입자에게 넘어갑니다.

예시
한국 A사가 독일 B사에 CIF 함부르크 조건으로 거래하면,
A사는 함부르크까지의 운임과 보험료를 부담하지만,
선박에 실린 순간부터 운송 중 사고는 수입자(B)의 책임입니다.

 

✅ DDP (Delivered Duty Paid) – 관세지급 인도조건

개념
DDP는 수출자가 수입국의 통관, 관세, 내륙운송까지 모두 책임지는 조건입니다.
수입자는 물건만 받으면 되고, 나머지는 모두 수출자가 처리합니다.

예시
A사가 프랑스 B사에 DDP 파리 조건으로 수출하면,
프랑스 현지 통관부터 B사 사무실 앞까지 A사가 모든 비용과 절차를 책임집니다.

 

📋 CIF vs FOB 비교표

항목	FOB	CIF
운임 부담	수입자	수출자
보험료 부담	수입자	수출자
위험 이전 시점	선적 시점	선적 시점

 

 

2. 해상운송 관련 요율 및 부대비용 약어

✅ BAF (Bunker Adjustment Factor) – 유류할증료

선박 연료비(벙커유)의 가격 변동에 따라 발생하는 할증료입니다.
→ 유가 상승 시 선사가 자동으로 운임에 BAF를 붙입니다.

✅ CAF (Currency Adjustment Factor) – 통화할증료

환율 변동으로 인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발생하는 통화 조정 수수료입니다.

✅ THC (Terminal Handling Charge) – 터미널 처리비

컨테이너를 항구에서 내리고 적재할 때 발생하는 터미널 하역비입니다.
→ 수출지와 수입지 모두에서 발생하며, 보통 각각 부담합니다.

 

3. 화물 처리 방식 관련 약어

✅ CY (Container Yard)

FCL 화물이 입출고되는 컨테이너 전용 야드 공간입니다.

✅ CFS (Container Freight Station)

LCL 화물의 집하/분배가 이루어지는 장소입니다. 여러 화주가 하나의 컨테이너를 함께 쓸 경우 여기에 모여 작업합니다.

구분	CY	CFS
대상 화물	FCL (단일 화주)	LCL (혼재 화물)
용도	컨테이너 단위 반출입	화물 단위 집화/분배

 

 

4. 기타 필수 해운 약어

약어	의미	실무 설명
ETD	Estimated Time of Departure	선박 출항 예정일
ETA	Estimated Time of Arrival	선박 도착 예정일
POL	Port of Loading	선적항 (출발지 항구)
POD	Port of Discharge	양륙항 (도착지 항구)
LCL	Less than Container Load	혼재 화물
FCL	Full Container Load	전용 컨테이너

 

 

5. 초보자라면 꼭 알아야 할 보충 약어 10선

약어	의미	설명
EXW	Ex Works	공장 인도조건, 수입자가 거의 모든 책임
FAS	Free Alongside Ship	선박 옆까지 인도 (FOB보다 더 이른 인도)
L/C	Letter of Credit	신용장, 무역 결제의 핵심 수단
HBL / MBL	House / Master B/L	포워더 / 선사가 발행하는 선하증권
I/E	Import / Export	수입 / 수출
FCR	Forwarder’s Cargo Receipt	포워더가 발행한 화물 수령증
CNEE	Consignee	수하인 (화물을 수령하는 사람)
P.O.	Purchase Order	구매 주문서
G.W. / N.W.	Gross / Net Weight	총중량 / 순중량
NVOCC	무선박운송사업자	선박 없이도 B/L 발행하는 포워더

 

 

6. 실무에서 자주 헷갈리는 개념 3가지

🔹 EXW vs FOB

• EXW: 수입자가 모든 절차 책임 (공장 앞에서 인도)
• FOB: 선적까지는 수출자 책임, 선박에 실은 후부터는 수입자 책임

🔹 HBL vs MBL

• HBL: 포워더 발행 B/L
• MBL: 선사가 발행하는 정식 B/L
  → 혼재 화물(LCL)에는 HBL 자주 사용

🔹 G.W. vs N.W.

• G.W.: 총중량 (포장 포함)
• N.W.: 순중량 (상품 자체 무게)
  → 인보이스나 포장명세서에 모두 기재 필요

 

✅ 마무리 요약표

약어	의미	핵심 개념
FOB	Free On Board	본선에 실릴 때까지 수출자 책임
CIF	Cost, Insurance & Freight	운임·보험 포함, 리스크는 선적 시 이전
DDP	Delivered Duty Paid	수출자가 목적지까지 전부 책임
BAF	Bunker Adj. Factor	유가 상승에 따른 할증료
THC	Terminal Handling Charge	터미널 처리 비용
CY / CFS	컨테이너 야드 / 집하장	FCL/LCL 구분에 따라 구분
HBL / MBL	포워더 vs 선사 발행 B/L	실제 B/L 관리 주체에 따라 다름
EXW	공장인도조건	수출자는 공장 앞에서 인도하고 끝
G.W. / N.W.	총중량 / 순중량	운임과 통관에 모두 사용됨

 

 

📌지금 수준이면 실무 시작 가능, 실전에서 익히면 완성

지금까지 설명한 용어들을 이해하고 있다면, 해운물류 초보 실무자로서 업무를 시작하는 데 충분한 수준입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선배 실무자나 포워더와 소통하며 조건을 조정하거나, 약어에 숨어 있는 리스크를 관리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