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M과 해운물류, 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가?
많은 기업들이 ‘공급망(SCM)’을 관리하고 최적화하는 것을 중요한 전략으로 삼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SCM 논의가 생산, 재고, 수요 예측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그 안에서 ‘운송물류’ 특히 해운물류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시대의 공급망은 단순히 트럭이나 창고만으로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특히 국제거래가 일반화된 지금, 수출입의 90% 이상이 해상운송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은 해운물류가 SCM의 중심에 있다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이 글에서는 SCM(공급망 관리)란 무엇인지, 그 안에서 해운물류가 실제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왜 많은 기업들이 해운물류를 전략적으로 다뤄야 하는지를 쉬운 예시와 함께 보겠습니다.
1. SCM(공급망 관리)란 무엇인가?
먼저 SCM(Supply Chain Management)에 대한 개념부터 간단히 정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SCM이란?
SCM은 ‘공급망 관리’라는 말 그대로, 원자재 조달 → 생산 → 유통 → 소비자 전달까지의 모든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SCM의 핵심 요소
요소 | 설명 |
---|---|
조달 (Purchasing) | 원자재 및 부품을 공급받는 과정 |
생산 (Manufacturing) | 제품을 제조하는 공정 |
유통 (Logistics) | 완제품을 창고 또는 고객에게 운송 |
판매 (Sales) | 시장 또는 소비자에게 전달 |
반품 (Reverse Logistics) | 고객 불만, 불량품의 회수 과정 포함 |
SCM은 이 전 과정을 하나의 ‘체인’으로 보고, 이 연결고리들을 최대한 끊기지 않도록, 효율적으로, 비용을 줄이면서 관리하는 전략입니다.
2. 해운물류가 SCM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SCM의 핵심 중 하나가 바로 ‘Logistics(물류)’입니다. 그런데 이 물류에는 운송 방식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 내륙운송 (트럭, 철도)
- 항공물류
- 해상운송 (해운물류)
그 중에서도 해운물류는 전체 국제운송의 약 90% 이상을 차지할 만큼 가장 큰 비중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해운물류의 SCM 내 위치
- 조달 단계: 해외 원자재를 선박으로 운송
- 생산-유통 단계: 제품을 해외 공장에서 제조한 후 본사 또는 창고로 이송
- 판매 단계: 전 세계로 제품을 해상운송을 통해 수출
즉, 해운물류는 SCM에서 ‘국경을 넘는 구간’을 담당하며, 가장 장거리, 가장 많은 물동량을 처리합니다.
3. 해운물류 없이는 글로벌 SCM이 불가능한 이유
1️⃣ 비용 효율성
해상운송은 단위당 운송비가 가장 저렴합니다.
예를 들어, 컨테이너 1개에 10톤짜리 화물을 담아 바다 건너 미국으로 보낼 때와, 항공으로 보낼 때를 비교하면 운임은 10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 대량화물, 중량화물 = 해운물류가 필수
2️⃣ 대량 운송 능력
한 척의 대형 컨테이너선은 20,000 TEU(컨테이너) 이상을 실을 수 있습니다.
이는 항공기 수백 대 분량에 해당하며, 글로벌 유통망의 대량화·집약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 대규모 글로벌 공급망 = 해운 인프라 기반
3️⃣ 시간 기반 공급망(Just-in-Time)에 최적화
정시 출항과 도착이 가능해지면서, 해운물류는 제조업체의 재고 최소화 전략(Just-in-Time)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항공보다 느리지만, 예측 가능한 리드타임이 확보되면 SCM에서 충분히 활용 가능
4. 실제 SCM 실무에서 해운물류가 끼치는 영향
✅ 1. 리드타임 계산
리드타임(Lead Time)은 주문에서 납품까지 걸리는 총 시간을 말하며, SCM의 핵심 지표 중 하나입니다.
해운물류는 국제간 이동 시간을 책임지기 때문에, 전체 리드타임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시:
- 한국 → 유럽 해상운송 = 약 30일
- 여기에 통관, 선적, 내륙운송 등을 포함하면 리드타임은 약 40~50일
→ 이 리드타임 계산에 오류가 생기면 생산이나 유통 계획 전체가 엉망이 됨
✅ 2. 재고 및 재고비용에 직접 영향
해운이 지연되면 제품이 도착하지 않으므로, 공장 가동 중단 / 납기 지연 / 불만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재고를 늘려놓으면, 보관비 증가 → 전체 SCM 비용 증가
→ 해운 일정 = 재고 전략과 직결
✅ 3. 거래 조건 및 수출입 계약 영향
해운물류는 인코텀즈(Incoterms)와도 연결됩니다.
FOB, CIF, DDP 등 무역계약 조건에 따라 운임 책임, 리스크 분담 시점이 달라지며, 이는 SCM에서 물류비 계산과 분쟁 예방에 직접 영향을 미칩니다.
5. 해운물류가 SCM에 기회가 되는 순간
해운물류는 단지 리스크만 있는 요소가 아닙니다. 잘 관리하면 SCM의 경쟁력 그 자체가 될 수 있습니다.
✅ A. 선적 스케줄을 이용한 전략적 납기 조절
제품 출하일과 선박 출항일을 조율해, 납품 시점을 조절 가능한 구조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 재고 최소화 + 생산계획 유연화 가능
✅ B. 해상운송 + 창고 연계 (3PL 활용)
물류회사(포워더)와 계약해 도착지에서 보관·배송까지 일괄처리하는 구조로 SCM을 단순화할 수 있습니다.
→ 공급망 파트너를 통합 운영
6. SCM 핵심 정리
개념 | 설명 |
---|---|
SCM | 공급망 전체를 통합·관리하는 전략 |
해운물류 | 그 중 ‘국제운송’을 담당하는 핵심 축 |
역할 | 리드타임 계산, 비용 최적화, 대량운송, 재고 전략에 직접 영향 |
핵심 포인트 | 정확한 선적 스케줄 관리, 무역조건 이해, 포워더 활용 |
✅ 해운물류는 단순한 ‘운송’이 아니라 SCM의 전략적 도구다
많은 기업이 SCM을 최적화하려 노력하면서도, 물류 특히 해운부문을 단순 아웃소싱 대상으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해운물류는 실제로 재고 전략, 납기 운영, 비용 최적화, 글로벌 파트너 협력 등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를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할 때 SCM 전체 효율이 극대화됩니다.
📌 SCM을 공부하거나 실무에 진입하려는 초보자라면,
해운물류를 ‘부가 기능’이 아닌, 공급망의 핵심 인프라로 인식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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